봄나무 / 박미서
가없는 길잡이 온 마음 위에
기울이는 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젊음의 자각을
내보내는 실제의
덕스러운 중심이 됩니다.
아마도 탄생화誕生花
매 순간 속에 넣어 두고, 꽃술대
지극하게 터트리는 보석인가요.
새들의 울음 한 줄 뽑아
나뭇가지를 만들고, 세상 활기
한꺼번에 날아오릅니다
봄의 어깨를 위하여
한 마리 새, 뒤따르는 한 음을
다시 찾기 위하여
더욱 일렁이는 옆가지,
목청빛 그늘이 나란한 길,
검은 눈망울 순순합니다.
기억의 밝을녘 날개
초극목超克木의 품으로
번갈아 기울입니다.
박미서
art credit pedro roldán mol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