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49) - 앞 다투는 길은 좁고, 짙고 강한 맛은 짧으니 …

허섭 승인 2021.09.06 10:35 | 최종 수정 2021.09.07 11:54 의견 0
249 최백(崔白 북송 1004~1088) 쌍희도(雙喜圖) 193.7+103.4 대북 고궁박물원
최백(崔白, 북송, 1004~1088) - 쌍희도(雙喜圖)

249 - 앞 다투는 길은 좁고, 짙고 강한 맛은 짧으니 …

앞을 다투는 길은 좁으니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절로 한 걸음만큼 넓고 평평해지며

짙고 고운 맛은 짧으니 
조금만 맑고 옅게 하면 절로 그만큼 길고 오래갈 것이다. 

  • 爭先(쟁선) : 앞을 다툼.
  • 的(적) : ~의.
  • 徑路(경로) : 소로(小路), 좁은 길, 곧 지름길을 뜻함.  徑은 지름길.
  • 窄(착) : 좁다.  陜/狹(좁을 협) / 廣(넓을 광).   협착(狹窄)
  • 寬平(관평) : 넓고 평평함. 
  • 濃艶(농염) : 아름다움이 무르익음, 짙은 아름다움.  濃厚艶麗(농후염려).
  • 滋味(자미) : 재미, 멋/맛.
  • 淸淡(청담) : 맑고 엷음, 옅은 아름다움.  청아담백(淸雅淡白).
  • 悠長(유장) : 오랫동안 계속됨, 길고 오래감.
  • 一分(일분) : 10 %, 일 푼. ‘조금 더’ 라는 뜻임.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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