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51) - 숨어 사는 선비에게는 영광도 욕됨도 없으며, 도(道)와 의(義)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인정의 변덕도 미치지 못한다

허섭 승인 2021.09.07 19:57 | 최종 수정 2021.09.09 11:03 의견 0
251 유송년(劉松年 남송1131~1218) 나한도(羅漢圖) 117.4+55.8 대북 고궁박물원
유송년(劉松年, 남송, 1131~1218) - 나한도(羅漢圖)

251 - 숨어 사는 선비에게는 영광도 욕됨도 없으며, 도(道)와 의(義)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인정의 변덕도 미치지 못한다.

숨어 사는 숲 속에는 영욕(榮辱)이 없고

도의(道義)의 길 위에는 염량(炎凉)이 없다.

  • 隱逸(은일) :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것.
  • 榮辱(영욕) : 영예(榮譽)와 오욕(汚辱), 영광(榮光)과 굴욕(屈辱).
  • 道義路上(도의로상) : 도의로써 사귀는 교제(交際).  路上은 앞의 林中에 대응하는 말이다.
  • 炎凉(염량) : 더위와 추위. 뜨거웠다 식었다, 변덕을 부리는 인정(人情)의 세계를 풍자하는 말이다.  염량세태(炎凉世態).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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