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45) - 닥쳐오는 세상사와 모든 인연도 모두 내 하기 나름이라 …

허섭 승인 2021.09.01 18:46 | 최종 수정 2021.09.03 09:37 의견 0
245 문동(文同 북송 1018~1079) 묵죽도(墨竹圖) 131.6+105.4 대북 고궁박물원
 문동(文同, 북송, 1018~1079) - 묵죽도(墨竹圖)

245 - 닥쳐오는 세상사와 모든 인연도 모두 내 하기 나름이라 …

눈앞에 다가오는 모든 일은 
족한 줄 알면 선경(仙境)이나 족한 줄 모르면 속경(俗境)이요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인연은
잘 쓰면 살리는 작용을 하지만 잘못 쓰면 죽이는 작용을 한다.

  • 都來眼前事(도래안전사) : 눈앞에 닥쳐오는 모든 일. 즉 의식주(衣食住)를 비롯한 기본적인 생활사(生活事)를 뜻함.
  • 仙境(선경) / 凡境(범경) : 세속의 물욕을 벗어난 신선의 경지 / 평범한 세속인의 경지.
  • 總出世上因(총출세상인) :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인연.   
  • 都(도) / 總(총) : 모두, 모든.
  • 生機(생기) / 殺機(살기) : 살리는 작용 / 죽이는 기운.

◈ 『노자(老子)』 제46장에

禍莫大於不知足(화막대어부지족) 咎莫大於欲得(구막대어욕득) 故知足之足(고지족지족) 常足矣(상족의)

- 만족할 줄 모르는 것만큼 큰 화(禍)가 없고, 욕심을 내어 얻고자 하는 것만큼 큰 허물이 없다. 그런 까닭에 넉넉함을 넉넉함으로 알면 언제나 넉넉하다.

不足之足(부족지족)은 常有餘(상유여)하고
足之不足(족지부족)은 常不足(상부족)이니라.

- 부족함에도 족함을 알면 늘 남음이 있고(넉넉하고), 족함에도 족함을 모르면 늘 부족하다(허덕인다). 

◈ 석주(昔周) 스님의 선묵(禪墨) - 오유지족(吾唯知足)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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