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311) - 속된 눈은 각양각색 서로 달라도 깨친 눈은 가지가지 두루 한결같으니 …

허섭 승인 2021.11.06 16:04 | 최종 수정 2021.11.06 23:38 의견 0
311 석도(石濤 1642~1707) 당인시의도(唐人詩意圖) (6) 22+16.4 북경 고궁박물원
석도(石濤 1642~1707) - 당인시의도(唐人詩意圖)(6)

311 - 속된 눈은 각양각색 서로 달라도 깨친 눈은 가지가지 두루 한결같으니 …

천지 중 만물과 인륜 가운데 온갖 감정과 세상 모든 일은
속된 눈으로 보면 각양각색(各樣各色) 서로 다르나
깨친 눈으로 보면 가지가지 두루 한결같으니
어찌 번거롭게 분별할 것이며 어찌 버리고 취할 것이 따로 있겠는가

  • 俗眼(속안) : 속인(俗人)의 눈.  다음에 나오는 道眼에 대응하는 말이다.
  • 紛紛(분분) : 뒤섞여 어수선함, 각양각색(各樣各色)인 모양.
  • 紛紛各異(분분각이) : 각양각색으로 서로 다름.
  • 種種(종종) : 가지가지, 온갖 종류.
  • 種種是常(종종시상) : 가지가지 모두가 한결같음. 
  • 煩(번) : 번거롭게. 
  • 取捨(취사) : 취하고 버림. 
311 석도(石濤 1642~1707) 해옥기관도(海屋奇觀圖) 96.7+46.3 무석시박물관
석도(石濤 1642~1707) - 해옥기관도(海屋奇觀圖)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