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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시야시야 동인 시집, 『여백, 04』호 출간
멈추지 않는 비는 없고, 아침이 되지 않는 밤 또한 없다. 앞으로만 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꾸 되돌아보는 시인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한마음으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시에 담은 동인들이 있다.전국에 있는 시인들 중 서로 뜻이 맞는 작가들로 단출하게 구성된 이들은 “시야시야 동인”으로 이번 가을 연간지 『여백, 04』호를
이현수
2023.10.27 11:23
환경·생활·문화
제 27회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열려 ... 한밭대상에 김남희 씨
제27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가 지난 10월 13일 선비와 충절의 고장 대전에서 관객 200여 명과 응창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 창달을 위한 행사로 자연을 노래하고 풍류를 즐겼던 조상들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시조의 계승발전을 위한 뜻 깊은 행사였다는 것에 그 의미가 깊다.
이현수
2023.10.14 10:42
문학예술
동행문학, 창간 1주년 맞아 제1회 동행문학 젊은 시인상 모집
시는 독자로 하여금 활자를 통해 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 잠들어 있던 영혼까지 환하게 불을 밝혀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같은 역할도 해낸다.이것이 시의 힘이고 문학이 가진 힘인 것이다. 시를 써야겠다는 절박함이 있고 허구가 진실인양 시의 놀음으로 은유와 협상하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그들을 위
이현수
2023.08.23 13:56
문학예술
박정숙 시인의 시집 《반려》 ... 와인향 밴 천년 삶의 여정
슬픔과 눈물, 아픔을 정제 시키는 기술은 박정숙시인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별로 없다봄이 떠나던 날, 아름다운 서정을 듬뿍 담은 시집을 만났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시를 읽다보면 시인의 생각과 지나온 삶이 궁금해진다. 시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활자로 표현한 작가가 살아온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계간문예시인선(18
이현수
2023.05.30 19:44
문학예술
압화에서 느끼는 생명력의 경이로움 ... 압화 명장 서영주 특별전
벌써 한해를 마무리 하는 계절이다. 햇빛 따사롭고 마음 포근한 첫눈의 계절이 우리를 반기고 있을 것 같은 연말연시를 맞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들뜬 마음 잠재우려는 차분한 기억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제21회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2022 부산국제아트페어, 개별적인 기억 집합하는 연대'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
이현수
2022.11.30 19:14
칼럼
언제쯤 시민 앞에, 국민 앞에 겸손해지는 정치인이 될까를 생각하는 계절이다
코로나로 인해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은 한 해의 첫 달을 맞았다. 아니 아무 데나 가고 싶어도 움직일 수없는 시국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현실은 어느 누구의 몫이든 삶이 차지하는 그 무게는 무겁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그 무게를 채우고 있는 것은 요동치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아닌가 싶다. 시시껄렁한 일상에 정
이현수
2022.01.25 17:19
문학예술
[신간소개] 꽃 찾는 술래, 김성호 시인의 제7시집 꽃을 찾을 때도 나는 술래가 된다」
시詩는 바람을 타고 온다. 지난 한해는 참으로 굵고 짧았던 것 같다. 코로나의 기세가 쉽사리 떠나지 않고 있는 시절이다. 문단의 계절에 흐린 기운마저 감도는 느낌이라 시집을 출간하는 작가의 마음이 이해되는 시절이다. 금방 끝날 것만 같았던 아픔의 계절이 예상보다 오래 머물러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독자에게 건너가야
이현수
2022.01.10 18:25
문학예술
소소한 일상, 시가 되어 날다 ... 박구미 시인의 시집 《소소한 일상, 바라보는 시선을 담다》
새해 들어 새로운 시집하나를 읽었다.낮에 보았던 하얀 낮달의 기억을 서재 안으로 데리고 왔다. 문장의 깊이에는 계절이 따로 없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다. 아침이면 하얀 눈에 젖은 낙엽이 나와 함께 또 내일을 준비하겠지 하는 기다림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시인기도 하다. 시인이라는 명사보다는 ‘시인답다’라는 형용사가
이현수
2022.01.08 13:17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미안하다, 반달 - 이현수
미안하다, 반달 이현수 어둑해지는 공원 산책로를 걷는다 단풍 진 느티나무 가지 끝에 은행잎으로 물든 반달이 떨어질락 말락 걸려있다 아슬아슬한 것 같지만 그래도 제법 야무지게 붙었다 반만 비추던 달빛이 밤길을 걷는 내 발밑에 깔렸다는 것을 알아버린 순간, 내 가슴에 들어있는 멍은
이현수
2021.11.21 17:37
문학예술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 건 그리움이더라
윤영초 시인이 제7시집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 건 그리움이더라》를 출간했다. 시집을 펼쳐보면 시의 뼈를 추려 시의 심장을 들여다보는 해부학 교실에 다다르게 하는 느낌을 받는다.위대한 작가의 글을 많이 읽어야 좋은 시상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 가까이에는 시인 윤영초가 있다.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시의 절정, 문학을
이현수
2021.09.16 15:4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철공소 시다의 삶 / 이현수
철공소 시다의 삶 이현수우아한 화가가 되지 못했다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는 예술가가 되지도 못했고 값싼 중고기타 하나 살 돈 없어 음악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동네 처자들은 한량을 좋아했다 음악다방 판도리도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누리는 세상에 유독 작업복 입은 철공소 시다의
이현수
2021.06.21 21:09
문학예술
이현수 시인의 '시(詩) 읽는 밤' - 엄마 된 딸에게 / 석정희
어느 봄인들 그렇지 않을까마는, 올해의 봄도 불현듯 찾아와서 홀연히 떠나가고 있음이 보여 진다. 둘러보니 어느새 꽃들이 피어있고 그 꽃을 바라봐줄 여유조차 없던 차에 바람은 슬그머니 부드러워지더니 느닷없이 내리는 봄비에 만개한 꽃들은 벌써 하나 둘 지려한다. 무심한 기자가 봄을 늦게 감지한 건지 봄이 성급히 가는 건지
이현수
2021.04.15 22:12
인타임&책세상
[신간 소식] 현직 한의사가 직접 쓴 에세이집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눈길
진해의 밤바다는 검어도 아름답고 찬란하게 눈부시다는 것을 알았던 그날도 아마 오늘 같은 봄날이었던 것 같다. 벚꽃 떨어진 해안선 어둠을 헤집고 달려드는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지도에도 그려져 있지 않은 작은 섬들을 불러다 세워놓기도 하였고, 밤하늘에 쏟아진 별들을 바라보며 아무런 이유 없이 홀로 감격에 겨워 내가 언
이현수
2021.04.08 17:52
문학예술
경남교육청 김해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고조곤한 낭독회 - 이현수 시인 편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니 온갖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도서관 가득 시의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책 냄새에서 온통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눈부신 이야기로 꽉 들어차 있다. 경남교육청 김해지혜의 바다 도서관(관장 이은희), 삼월 춘풍 부는 훤한 대낮인데도 무수한 별빛들이 현 세상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움으로 실내
이현수
2021.03.25 15:30
인타임&책세상
조승래 시인의《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 "허무로 숨어드는 인생 위안"
봄은 시인의 시집으로부터 그 시작을 알린다. 조승래 시인의 제 7시집,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가 도서출판 서정시학에서 출간되었다. 달이 깎여 둥글어질 때까지 다듬고 다듬었을 시인의 시가 궁금하다. 시인의 시는 그냥 단순한 시가 아니라 지난 세월의 꿈이었고 인연에 대한 요상한 깊이를 기록하는 무게감이 느
이현수
2021.03.24 18:59
문학예술
이현수 시인의 '시(詩) 읽는 밤' - 침묵 / 최대남
기억할 수 없는 스물 몇 청춘의 하늘이나 육십갑자를 지난 시인이 맞는 오늘의 하늘이나 별반 다른 것 없는 하늘이다. 겨울 내내 아팠던 기억들을 버리고 봄을 기다리는 날, 문득 뼛속이 시릴 만큼 외로움이 엄습하여 글을 썼다는 시인의 시 한 편이 날아들었다. 다시는 필 수 없는 꽃 같은 사랑을 멀리서 바라보는 그 사람이 시인
이현수
2021.03.21 00:19
문학예술
캘리작가 허정아의 고향사랑 - 더욱 예뻐진 관매도
행정주소로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길 71, 관매도라는 섬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도 6군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섬으로 아름다운 절경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212호인 후박나무가 있고, 최근 자생 풍란이 복원되고 있어서 생태관광지로써 가치가 높은 곳이다. 관매도는 관호마을과 방아섬 양측을 날개로 매가 나는 형
이현수
2021.02.07 21:5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목련을 바라보며 / 이현수
목련을 바라보며 / 이현수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는 홀로 핀 목련의 슬픔을 아는가 차 한 잔 마실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그리 멀리 있지도 않은 친구 얼굴 한번 보지 못했던 날들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별빛 한 번 바라볼 여유가 없다는 건 모두 거짓말이다 허허로운 가슴으로 꽃은 피었건만 오랜 침묵 탓인지 마음은 아직 봄
이현수
2021.0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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