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그런 사람 /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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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13:33 | 최종 수정 2020.12.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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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 석정희
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후덥해진 방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새벽길 같이 걸어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꼭 다물었던 봉오리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그런 사람 되어 그런 사람 만나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시작노트>
진실 되게 산다는 것이 어려워진 세상이다.
그 중에도 티 없이 때 묻지 않고 태어난 그대로
어울려 사는 사람을 그려보려 했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등
▷2000년 영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2001년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2008년 제1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2010년 제2시집 《나 그리고 너》, 가곡집 《사랑 나그네》
▷2011년 제3시집 《The River》(영문시집)
▷2014년 제4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2015년 제5시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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