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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숙'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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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7) 주전자를 기다리는 시간, 안자연 외 7인
주전자를 기다리는 시간
손현숙
2024.11.16 12:08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6) 날다, 황정산
날다황정산 벚꽃잎이 날고 있다 날아가는 꽃잎이 지워지다 차창에 하나씩 달라붙는다 달라붙어 파닥인다 날았던 자세를 떠올리고 꿈틀대며 날개의 형상을 기억해낸다 나는 것은 가벼운 것이 아니다 젖은 무게가 잠시 몸을 말린다 가벼워 다시 날다 젖어 가라앉는다 가벼워 젖고 무거워 난다 벚꽃잎이 날다 차창에 달라붙는다 달라붙어 날
손현숙
2024.11.09 09:31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5) 푸른빛 하늘, 심종록
푸른빛 하늘심종록 가을강 꼽추 춤사위의 풀려나가는 옷고름 같은 가을 강 나는 그만 끝장보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속살 탐하 려다 발부리 채여 꼬꾸라져서는 희열인지 오열인지 모를 것들을 토해냈던 것인데 본 척도 않고 윤슬 반짝이며 흘러가는 가을 강 강력하고 요망스러운 소문 사이로 푸른빛 하늘
손현숙
2024.10.26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4) 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진란
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진란 하루 종일 하늘이 무거웠다 먹구름이 잔뜩 물을 들이켰는지 한낮도 한밤중 같았다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하고 창문을 마구 흔들어 덜그럭거렸다 문이란 문을 죄다 닫아걸었더니 틈을 찾는 바람의 울음이 휘잉 휘이잉 그 안에 내가 있는 것을 안다고 불온한 목소리로 흔들어 댔다 들판에 배곯는
손현숙
2024.10.19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3) 이별의 알고리즘, 이미산
이별의 알고리즘이미산 다시 온 여름과 다시 떠날 여름 사이 매미가 있다 최선을 다했어요 고백하는 울음이 있다 장미꽃이 가시줄기 위에서 발그레 웃을 때 손가락을 모으는 장미 잠 속으로 이동하는 한 줌의 웃음 한 줌의 붉음 만개의 뒤편엔 헛간을 채우는 그 여름의 민낯들 이별은 초라해진 최선 같아 중얼거리는 허물 같아
손현숙
2024.10.12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2) 누상동 분꽃, 임희숙
누상동 분꽃임희숙 비 개인 인왕산에서 덜 마른 물감 냄새가 났다 구름은 녹아서 산 아래로 흐르고 누상동 누구네 분꽃 화분 꽃들이 뱉어놓은 씨앗이 알맞게 익어 까만 씨 한 줌을 은근히 흝었다 이를테면 도적질, 사유물손괴일 터였지만 봄날에 다시 누상동으로 갔을 때 주머니 속 바짝 마른 씨앗이 손에 닿았다 곳곳 분주한
손현숙
2024.10.05 08: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1) 지난밤 꿈에, 장진숙
지난밤 꿈에장진숙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오셔서 한 웅큼 볼펜을 사주셨다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어쩐지 슬퍼보였다 오래도록 문 닫아건 채 베짱이처럼 유유자적 놀고 있는 한심한 막내딸에게 교보문고 매장에서 볼펜을 건네던 아버지 마음을 헤아려보다가 새벽에 잠에서 깨어 게으름을 떨치고 책상 앞에 앉는다
손현숙
2024.09.28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0) 책갈피, 장이지
책갈피 kryptonite장이지 당신과 함께 있을 때 저는 스무살이었고 어느 날 깨어보니 서른살이 되어 있었어요 친구들이 편지를 읽어주러 왔어요 우리가 주고받은 편지를…… 시간이 저를 비눗방울 불 듯 불어댔어요 손을 뻗어도 잡을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바람,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한숨……
손현숙
2024.09.14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9) 체념증후군, 문정영
체념증후군문정영 불안의 모서리를 잊어버리고 싶어 잠의 가면을 썼습니다 나를 가둔 세상의 경계가 지워졌을까요 까맣고 하얀 점 위에서 내가 나를 쳐다볼 뿐이네요 사랑보다 불안은 몸으로 먼저 느껴져 네게 멀어져야 네가 다가오는 것을 잠으로 배웁니다 한없이 펼쳐지는 어둠에는 천사도 없습니다 꿈에서 늘 만지는 것은 어제였지
손현숙
2024.09.07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8) 그 바다로 가는 길, 김성오
그 바다로 가는 길김성오 아내가 해산에 들어간 방문 앞에서 함께 들어가지 못한 나는 문이 가장 완벽한 벽임을 본다. 내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듯이 아내도 아내의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까? 나는 자꾸만 떨렸다. 무작정 열릴 때를 기다려야 하는 문은 겨울이었다 추웠다 적이었다 덜덜 떨며 등을 돌린 채 안을 엿보는 것이
손현숙
2024.08.31 09: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7) 강가에서, 이영광
강가에서이영광 떠남과 머묾이 한자리인 강물을 보며, 무언가를 따지고 누군가를 미워했다 모든 것이 나에게 나쁜 생각인 줄 모르고서 흘러도, 답답히 흐르지 않는 강을 보면서, 누군가를 따지고 무언가를 미워했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상하지 않고 오직 나만 피 흘리는 중이란 걸 모르고서 그리고 그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 줄도
손현숙
2024.08.24 10:12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6) 박스리어카 장 씨 - 꽃피는 백골, 정병근
박스리어카 장 씨 - 꽃피는 백골정병근 그는 사랑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사랑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숱한 고비를 넘고 허기를 끄면서 그냥 살았다. 죽은 아내에게도 평생 그 말을 해 주지 않았다. 감은 눈의 장막에 과거의 장면들이 스쳤다. 식민지와 육이오와 보릿고개가 지나갔다. 4.19와 5.16과 고속도로가 지나갔
손현숙
2024.08.17 10:44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5) 화부가 되어, 장인수
화부가 되어장인수 불을 굽는 인생은 불쏘시개처럼 살다 가는 것 중년을 건너는 것은 장작의 속성을 닮아가는 것 마른 등걸도 제 육신을 점등하는 모닥불이 된다 정신도 일렁이는 화농이 되는 것 섹스도 모닥불처럼 일렁이는 것이지만 소멸의 따스함에 닿는 것 잉걸불도 뜨는 것 곁을 주고, 등을 쬐다가 불빛과 함께 글썽이는 것 잘
손현숙
2024.08.10 09:00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케렌시아 - 손현숙
케렌시아* 손현숙 대퇴골 부서져서 누워있는 엄마랑 영상 통화한다 면회도 안되고 간병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팬데믹이어서 딸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화질뿐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반 평짜리 지구 위에 누운 극노인의 안부를 캔다 최대한 밝게 최대한 높은 톤으로, 틀니 뺀
손현숙
2024.08.03 16:27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4) 꽃잎, 이병초
꽃잎이병초 점점이 떨어진 꽃잎들 벚나무가 간신히 내려놓은 숨결 차마 밟기 아깝다 혀 밑에 감춘 말들이 쏟아져 버렸을 땅에 납작해진 저 숨결 숨결에 아직도 따뜻한 시간이 째깍거릴 것 같다
손현숙
2024.06.22 08: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3) 일모, 정하해
일몰정하해 저것은 꽃들의 섬이다 꽃은 꽃끼리 섬은 섬끼리 그렇게 상관을 잇대고 있는 거다 느릿느릿 뭉쳐지는 전부가 불의에 빠질수록 섬이 점점 자라는 것은 당신을 지상에 두고 왔기 때문이다
손현숙
2024.06.15 08: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2) 어쩌다, 김인자
어쩌다김인자 어쩌다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 겨우 겨우 어른이 되었지만 그 다음의 꿈은 고작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는 것 그러니까 사는 거 다 헛지랄이었던 거야
손현숙
2024.06.08 07:00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31) 다리, 신경림
다리신경림 다리가 되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스스로 다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내 등을 타고 어깨를 밟고 강을 건너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꿈속에서 나는 늘 서럽다 왜 스스로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남만 건네주는 것일까 깨고 나면 나는 더 억울해지지만 이윽고 꿈에서나마 선선히 다리가 되어주지 못한 일이 서글퍼진다
손현숙
2024.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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